가을과 겨울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야기
지난 가을에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다녔다
보고 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
이젠 추워져서 여행대신 밥을 먹는다
먼곳에 있거나 바쁘거나 하여 자주 못보지만 잊지않고 사는 사람들
특히 오래전 회사를 떠났지만 언제나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이십몇년전 나를 삼성생명에 입사시켜준 김여사님 입사당시 우리팀장님 그리고 최고의 전성기를 달릴때 함께했던 소장님
지금은 젊은 후배들 좋아하지만 입사초기 고집세고 개성 뚜렷한 내가 낯설고 물설은 평택땅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너그럽고 따뜻한 선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나를 수석팀장에 발탁해서 최고의 전성기를 함께 누렸던 여소장님은 지금도 감사한 마음잊지않고 산다
그 소장님과 일할때 지점하나를 분할했고 전국최우수를 수없이 많이 해서 소장님은 진급과 함께 관리자대상을 수상했다
지금 생각해도 짜릿한 감동이다 그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했던 사람들을 만나는건 참 행복한 일이다
먼길 마다 않고 달려와줘서 고맙고 함께여서 즐겁다
지난주엔 반찬 많이 해준 이모랑 밥먹었고 어제는 농업대 동기와 번팅했고 다음주부터 년말까지 계속 밥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인연이 이어지는것 같다
어떤사람은 금방 잊혀지고 어떤이는 일년정도의 인연으로 끝나고 어떤이는 오년이 한계 또 어떤이는 십년정도 또는 이십년까지 가거나
내 의지와 상관없이 끊어지고 이어지는것 같다
쉬이 사람을 사귀지는 못하지만 말트고 밥트고 술트고 노래트고 여행트는 사람들이 오래가는것 같다
97%는 좋은사람들인데 치명적인 상처입히는 1%가 있다
늘 한해를 돌아보면 감사한 일이 훨씬많다
잡은손 놓지않고 정신줄도 놓지않고 더 너그럽고 더 여유있게 더 따스하게 더 잼나게 살아야겠다
눈 많이 오던날 삼실옆 풍경
내가 아주 좋아하는 사진 눈 뒤집히게 아름다운 가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