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그냥평균인간 2016. 1. 13. 19:06

 

 

아버님을 보내드리고

슬픔도 아픔도 아니고 후회나 아쉬움도 아니고 미움이나 원망도 아닌 그냥 멍한 상태로 한동안 지냈다 자꾸 잠이 오고 기운없고 가라앉는 기분이 들어서 자꾸만 잠을 잤다

지인들은 긴장이 풀려서 그런다고 하는데 난 그냥 정신줄 놓은것 같았다

오늘은 눈도 나리고 사진 수업도 가고 후배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좀 하고 나니까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

기분이 내려갈때는 집으로 숨지 말고 밖으로 나가는게 좋은것 같다

어둠 보다는 따뜻한 빛을 향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인것 같다

내일은 또 내 일이 있으니까
더는 주저 앉으면 안될것 같다

자신을 돌아보고 소중한 사람들의 손을 잡고 따스한 곳으로 함께 갈때 인생은 살 만하고 사랑할 만한 것 같다

밝은 불빛 하나 비추었는데 가슴이 따뜻해 진다

한장의 사진도 소중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