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을꿈꾸다
눈온날
그냥평균인간
2017. 2. 25. 22:59
사무실 아침 무심코 바라본 창밖에 눈이 내리고 있다
와아 눈이다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최옥희~ 눈온다 진위면에서 만나서 밥먹고 커피는 강릉안목항가서 마시자 밥먹다가 미경이 꼬득인다 미경아 눈오는날 손님 없어 어여와서 밥먹고 커피마시러 가자
음 강릉은 좀 머니까 춘천 산토리니 가자 좋아좋아 눈이 비가 되어 내리기도 하고 진눈깨비가 되어 내리기도 한다
강촌을 지나 가는 길에 김가빵공장에 들러 빵을 샀다 좀 비싸기는 하지만 맛은 정말 쵝오였다
가는 길은 그림처럼 신비롭고 몽환적이게 아름다웠다
드뎌 산토리니에 도착 커피숍과 레스토랑 그리고 펜션까지 갖추고 있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의 눈오는 풍경은 정말 흥분되게 멋있었다 구경하고 사진찍고 놀고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레스토랑은 브레이크타임이 있어서 5시가 넘어서야 식사 주문을 받는다
와인을 곁들인 파스타 리조또 이름 기억안나는 기품있는요리 샐러드 모두 만족 스러웠다
좋은 사람들과 멋진 식사는 정말 행복하다
쨍한날 눈온날 비온날 모두 멋지다
궁평항 새조개피조개 멍게 낙지 해삼 빨간뚜껑 쏘주 두병먹고 고생한 이후 오랫만에 외출이었다
쌓여있던 마음의 찌꺼기를 기꺼이 내려 놓으며 살아가야 하는 또다른 이유를 만든다
함께여서 참 좋다
참 아쉬은 점은 카메라를 챙겨가지 못해서 아름다운 풍경을 핸펀으로만 담았다 그래도 소중한 순간을 잘 간직하려고 한페이지를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