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 좋아하는 사진
풍경
그냥평균인간
2017. 3. 8. 23:19
목계나루 리버마켓에서 만난 풍경
약간의 색을 빼고 약간의 명암을 넣었다
그냥 아주 작은 삶의 한토막 같은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한 풍경
그리그리 살다가 세월의 무게에 닳고 닳은 시간들
달리다 멈춘 바퀴 삶의 무게를 얹은 무거운 추
먹어야 사는 오래된 밥주걱
한번쯤 타보고 싶은 자동차
잠겨지고 풀어지는 희노애락
그래도 꽃은 피어나고 아이도 태어나고
마지막 순간까지 불꽃 같은 숨을 놓을 수 없는곳
작은 풍경 하나에 많은 의미가 스쳐 지난다
담백하게 살아가는 일상이 고스라니 담겨있다
놓은이의 생각인지 보는이의 느낌인지 모르지만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행복한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