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마주보기

감사의 눈물

그냥평균인간 2017. 12. 10. 23:38



아침 다섯시 알람울리는 소리에 발딱 일어나 머리 감고 나와서 아침 준비를 합니다

내가 나온다음 아들이 씻으러 들어갑니다

여섯시에 아들은 아침 을 먹고 여섯시 40분에 출근을 합니다

여섯시 이십분쯤 딸이 일어나 머리감고 세수하고 일곱시 쯤 함께 아침을 먹지요

아들보내고 딸 씻는 동안 남편의 아침을 준비합니다 남편의 아침은 플레인 요거트에 과일과 쨈을 넣어 주거나 미숫가루에 과일을 함께 주거나

아님 과일만 먹거나  아침밥대신 간단한 식사를 합니다

딸이 출근하는 시간은 일곱시 20분 쯤 설겆이를 하고 나도 출근 준비를 합니다

여덜시쯤 출근해서 영어강의를 듣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남편은 모두가 출근후 운동을 갔다가 점심을 집에와서 먹고 다시 섹소폰배우러 갑니다

중간에 사람을 만나거나 날 좋은날은 걸어서 연습장을 가고 추운날은 차로 다녀옵니다

딸은 소형승용차로 출근을 하고 아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남편의 은퇴후 아이들이 모두 출근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맙고 고마운지 모릅니다

나도 딸 졸업하면 그만둔다고 했는데 선듯 손을 놓을수가 없네요

그래도 돌아보니 올 한 해 정말로 감사한 한 해 입니다

아들이 원하는 직업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일이 있고 출퇴근 하는 모습 볼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나 아직 건강하고 좋아하는 일 할 수있어서 계절 바뀌면 옷도 사입고 구두도 살 수 있어서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친구들과 맛있는거 먹고 가고 싶은곳 소박하게 다닐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어느덧 삶의 황혼을 맞이하여 조금씩 주변정리를 해야하는 나이가 되어갑니다

할 수 있는한 건강한 모습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 해 살아 가겠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아닌데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은 어미이기에 가능한것 같습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미는 정말 위대한것 같습니다

나도 내가 놀라울 정도니까요

그래도 아이들이 집에서 다녀야 조그맣게 종자돈이라도 모을수 있어서 힘들어도 힘든줄 모릅니다

쌓이는 빨래도 많고 반찬준비도 늘 갖춰야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아침밥먹이는 일이 힘들지만은 않답니다

내일은 월요일

다시 바쁜 아침이 시작되겠지요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충분히 할만 합니다

힘찬 내일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나를 위해 건배!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