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기

하얀날

그냥평균인간 2015. 5. 18. 16:42

 

이팝나무가 지고

아카시아가 피고

하얀 그리움을 밥풀처럼 뜯어 먹는다

오월 찔레향에 가슴이 흥건하고

무심히 깊어가는 신록에

마음만 파릇하다

보일듯 말듯

할 듯 말 듯

그 한마디

보 고 싶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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