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여주는 도자기 고장
유난히 붉은 진흙이 많이 나온다
하얀칼라교복 흰 운동화를 좋아했던 나는 등하교길에 묻는 진흙을 정말 싫어했다
신발장위에 나란히 올려놓은 운동화만 보아도 누가 촌에서 왔는지 읍내에 사는지를 금방 구별해 내는 선생님까지 기분 나빴다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만난 이국의 아이 모습을 보며
내 고향 아주 작은도시 여주의 진흙을 떠 올렸다
순식간에 어린날에 모습으로 감정이입이 되며 고향의 풍경이 그려진다
아주 잠깐이라도 저 시절로 다녀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립고 그리운 순간이다 지나온 시절은 모두 아름답다
늘 고향엔 엄마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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